2023년 재울한양대동문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

송년모임을 앞두고

동문 여러분! 가을이 점점 깊어져 갑니다.
재울한양대동문회장 82학번 김중국입니다.

제가 재울한양대동문회장의 중책을 맡은 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20대 후반부터 애착을 두고 다양한 동문회 활동을 해 왔지만 갑작스럽게 맡겨진 동문회장의 자리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동문회의 활동이 위축 되어가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3년여간 일상화된 비대면의 경험으로 침체한 동문회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여러 시도를 해보았지만, 취임 초 밝혔던 계획들을 제대로 시행해 보지도 못한 채 1년을 마무리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모두 저의 부족함이라 생각합니다.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모임을 앞두고 동문님들께 부탁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재울한양대동문회는 매우 오래된 역사와 많은 동문의 참여로 울산뿐 아니라 총동문회에서도 주목받는 모임입니다.
그 중심에는 역대회장님들과 모든 동문님의 관심과 노고가 있었음을 부인하기 힘듭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이 시점에 죄송스럽지만, 동문회의 재정에 대하여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재울한양대총동문회는 회원의 회비가 없습니다.
각 지역동문회는 회비를 받아서 운영하고 있지만 총동문회는 매년 송년 모임을 앞두고 회장단과 역대회장님들을 비롯하여 관심 있는 동문님들의 찬조금과 지역동문회의 연회비를 받아 송년 모임을 치르고 남는 재정으로 다음 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향후 회장들이 원활하게 동문회를 운영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재정확보가 필요하지만, 해결이 절대 쉽지 않은 문제라 점차 고민이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올해도 동문님들께 원활한 동문회의 운영을 위해 부득이 찬조금 납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특정 몇몇 동문의 희생과 배려도 소중하지만, 전체 동문이 십시일반으로 참여하여 운영될 수 있으면 진정 모두에게 힘이 되는 동문회로 유지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재정은 투명하게 동문회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집행될 것이며 결과는 감사보고서로 제출하겠습니다.

이제 동문 여러분과 가족을 모시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재울한양대동문 송년 모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올해도 12월 7일 목요일 저녁 6시 울산 시티컨벤션에서 있을 예정이니 일정을 확인하여 꼭 참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역대회장님들과의 간담회를 하면서 세월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빠르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참여만이 동문회를 활성화하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일입니다.
활성화된 동문회는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동문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이제 저의 남은 임기인 내년은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문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와 이벤트 등으로 준비해 보겠습니다.
아울러 동문 여러분들이 든든하게 생각할 수 있는 동문회를 만들기 위해 남은 기간 조금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2023년 11월 초순에

재울한양대학교동문회장 김중국 올림